[현대해양]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0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해운업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석 회장은 “친환경·디지털 전환이 해운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해양진흥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안병길 사장 역시 “해운뿐만 아니라 항만·물류까지 통합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친환경 선박 도입에 따른 선박금융 수요 증가가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2030년까지 약 60조 원, 2040년까지 약 100조 원 규모로 선박금융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해양진흥공사의 자본금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중소·중견 선사 지원, 금리 조정, 디지털 전환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해양진흥공사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해운업계에서 박정석 해운협회 회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이승우 KSS해운 회장, 김성익 SK해운 대표이사, 이환구 흥아해운 사장, 한희승 폴라리스쉬핑 회장, 금창원 장금상선 사장, 한수한 대한해운 대표이사, 조병호 화이브오션 대표이사,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으며, 해양진흥공사는 안병길 사장, 김형준 해양전략본부장, 윤상호 해양금융본부장 등이 참석해 해운업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