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사업 '본궤도' 올랐다 | No |2025.04.11 |
---|---|
출처 |
|
폴라리스쉬핑, 사업 '본궤도' 올랐다⑭메리츠 대출금 3400억중 2500억 조기상환...구형선박 신형으로 대부분 교체 폴라리스쉬핑이 지난해 메리츠증권에서 조달한 거액 대출금을 빠르게 줄여나가면서 경영에 숨통이 트였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경영권 매각 논의까지 이뤄졌을 만큼 재무적으로 급박한 한 해를 보냈다. 업계의 우려섞인 시선 속에서 폴라리스쉬핑은 단기간에 거액 부채를 줄이면서 진가를 발휘했다. ![]() 올해 해운업계 변수는 험난하다는 평가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본격화됐고 벌크선 운임료를 가늠할 수 있는 벌크운임지수(BDI)는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만 BDI의 경우 폴라리스쉬핑 사업구조상 유의미한 악재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BDI 지수는 선사소유컨테이너(COC) 계약과는 별개로 봐야하는데, 폴라리스쉬핑은 COC 계약을 중심으로 수익이 나고 있다"며 "덕분에 폴라리스쉬핑은 운임료 이슈와는 빗겨나있다"고 말했다. ◇길었던 고난의 시간, 본궤도 오른 경영 폴라리스쉬핑은 험난한 역사를 갖고 있다. 2017년 폴라리스쉬핑은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에서 침몰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공교롭게도 NH PE-이니어스PE 컨소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직후였다. 컨소는 2017년 3월 29일 폴라리스쉬핑과 프리IPO 투자 본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달 31일 잔금 납입이 이뤄졌다. 바로 다음 날인 4월 1일,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소식이 국내에 알려졌다. 투자금을 수령한 폴라리스쉬핑은 물론, 회사에 베팅했던 PE 컨소에게도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이후 폴라리스쉬핑은 재무적투자자(FI)에서 채권단이 돼버린 PE와 함께 장기간 체질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당시만 해도 프리 IPO를 추진할 만큼 기세가 좋았지만 사고 여파로 상장은 무산됐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악재 후 7년 넘는 기간 동안 폴라리스쉬핑은 고난의 시간이었던 셈이다. 그간 회사를 괴롭혔던 투자금 상환 이슈가 해소된데다 메리츠증권 대출 부담도 크게 경감되면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회사 실적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금창출력이 견조한 상황에서 회사 자산가치 역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기존 구형 선박을 대부분 처분하고 상당수 선박을 신형으로 교체한 덕분이다. 우량 재무구조로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폴라리스쉬핑은 연내 업계에서 제기됐던 재무, 경영 리스크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 |